스쿨버스 내려 걸어가던 9세 소녀 납치범 검거
하교길 스쿨버스에서 내려 집으로 걸어가던 한 여자 초등학생(9세)을 납치했던 범인이 경찰과의 무장 대치 끝에 체포됐다. 버지니아 스태포드 카운티 쉐리프국은 범인 스티븐 윌리엄스(34세)를 납치 등의 혐의로 긴급체포했으며 보석금 책정없이 구금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했다. 당국의 발표에 따르면 피해 어린이는 1월28일(금) 오후 3시 배스우드 드라이브 선상에서 스쿨버스에 내려 집으로 가고 있었다. 범인은 피해 어린이에게 길을 묻기 위해서 접근했다가 자신의 차량 조수석 안으로 집어넣고서 문을 잠궜다. 범인이 운전석으로 되돌아가는 동안에 피해 어린이는 문을 열고 탈출했다. 피해 어린이는 집으로 돌아와 곧바로 쉐리프국에 신고했으며, 쉐리프국은 공개 수사 끝에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오후 9시경 범행 현장에서 2마일 정도 떨어진 범인의 집으로 출동했다. 스태포드 카운티는 라우던 카운티처럼 쉐리프국이 경찰국을 대신하고 있다. 범인은 쉐리프국의 체포에 불응하고 다섯 시간 넘게 바리케이드 상황을 연출했다. 쉐리프국은 범인의 집에 최루탄을 투척하고 경찰견을 풀어 범인을 제압할 수 있었다. 범인은 2016년에도 주택강도 및 납치 사건 등 5건의 중범죄 사건으로 기소돼 35년형을 선고받았으나 2년만 복역하고 2018년 1월 무기한 보호관찰형으로 감형돼 석방됐다. 보호관찰형 기간 내에도 마약 배포 및 소지 등 두 건의 중범죄 혐의로 체포됐으며, 2021년 9월 5년 10개월 17일형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스태포드카운티 순회법원의 빅토리아 윌리스 판사는 보호관찰형을 선고했다. 보호관찰 집행유예 기간에 범행을 저질렀음에도 보호관찰 집행유예 취소와 함께 재수감 절차가 진행되지 않았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스쿨버스 납치범 소녀 납치범 스태포드카운티 순회법원 보호관찰형 기간